서평

하마회계 서평

Oren73 2018. 12. 12. 01:16

하마터면 회계를 모르고 일할 뻔 했다! 서평

 

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와 관련한 문제가 이슈로 대두되면서 회계처리와 재무재표에 관심이 갔다. 사실, 취업을 준비하다 보면 재무/회계 등 경영지원 파트에 상경계를 우대한다고 써있는 경우가 많다. 하지만 경제학을 복수전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쪽은 차마 쓸 엄두가 나지 않았다. 재무제표를 제대로 볼 줄도 모르고, 회계에 대해서는 정말 아는 것도 없기 때문이다. 그래서 이번 취업 시즌은 이쪽 직무는 포기하고 준비를 했다.

 

근데 이번에 지원한 회사들 중 한 곳 면접에서 딱 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된 이슈를 설명하고 증선위에서 결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(면접 시기는 증선위에서 최종 결론이 나오기 전 상황이었다.)라는 질문을 받았다. 당황스러웠고, 어찌어찌 설명했는데 집에 돌아오고 나서 관련 내용을 찾아봤는데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. 그래서 회계를 좀 공부해야겠다 싶어서 이 책을 골라서 보게 되었다.

 

한 줄로 이 책을 평하면 많은 회알못들에게 아주 친절한 회계 입문서라고 말할 수 있다. 쉽게 잘 읽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1) 그림을 통한 눈에 쏙쏙 들어오는 구성, 2) 실제 사례를 통해 적용해보는 연습, 이렇게 2가지를 뽑을 수 있다. 덕분에 재무재표를 볼 때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, 재무재표에 나와있는 용어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어렴풋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.

 

이제 이 책을 읽었으니, 동 저자들이 쓴 <이것이 실전 회계다>를 볼까 생각 중이다. 사실 <이것이 실전 회계다>가 먼저 쓰여졌는데 이 책을 접한 일부 독자들이 기초적인 회계 지식 없이 이 책을 보면서 어려움을 겪어서 <하마회계>를 썼다고 한다. 먼저 <이것이 실전 회계다>라는 책을 읽으면서 고생하신 분들 덕분에 나같은 회알못들이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 같다.

 

또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은 예전에 유일하게 읽은 경영분야 책이 <기업공시 완전정복>인데, 이 책의 저자가 <하마회계>도 썼다는 것이다.. 취업 준비를 할 때 Dart를 잘 사용하라는 정보를 접해서 공시에 관해서 개념을 이해하고자 골랐던 책이었다. 당시에도 많은 사례를 통해 어려운 개념들을 잘 설명해줘서 좋은 기억을 가졌던 책이다. 그런데 이렇게 우연하게 김수헌 저자님의 책을 우연히 접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. 앞으로 저자분의 팬이 되어 이 분이 쓴 책이라면 항상 망설임 없이 고를 것 같다.